KAI, 美 공군 훈련기 수주 실패…"보잉 최저가 전략에 당했다"

기사등록 2018/09/28 09:58:38

보잉-사브 컨소시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보잉-사브, 92억 달러로 수주…저가 입찰 전략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미국 공군이 27일(현지시간) 차기 고등훈련기 최종 입찰자 선정에서 미국의 보잉 스웨덴의 사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2018.09.28 (사진 = 미 공군 홈페이지 캡쳐)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미국 공군이 27일(현지시간) 차기 고등훈련기 최종 입찰자 선정에서 미국의 보잉 스웨덴의 사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2018.09.28 (사진 = 미 공군 홈페이지 캡쳐)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차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 입찰에 실패했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통해 입찰에 참여했지만 경쟁사인 미국의 보잉사에 밀렸다.

 미 공군은 27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고등훈련기 입찰에 스웨덴 사브-모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92억 달러(약 10조2000억원)다.

 먼저 이번 수주 실패는 보잉의 최저가 전략에 밀렸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보잉은 스웨덴 사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BTX-1을 내세웠고 KAI와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은 토종 고등훈련기 T-50을 개조한 'T-50A' 모델을 앞세웠다. 

성능 면에서는 T-50A가 우세하다는 평가였지만 BTX-1은 제작비용이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업계에서도 보잉이 파격적인 저가 입찰을 통해 수주전에 사활을 걸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실제로 미 공군은 경쟁 입찰을 통해 훈련기 교체 비용을 크게 줄였다. 당초 미 공군은 훈련기 교체 비용으로 197억 달러(21조9100억원) 규모를 예상했다. 하지만 경쟁 입찰을 통해 록히드마틴-KAI 컨소시엄, 사브-보잉 컨소시엄이 참여해 가격이 낮아졌다.

 최종 입찰에 성공한 보잉의 계약 규모는 92억 달러 규모로 당초 예상 비용인 197억 달러에 비해 절반 가까이 낮은 금액이다. 보잉의 최저가 전략이 먹힌 셈이다.
 
 KAI 측은 "최저가 낙찰자 선정 방식에 따라 보잉이 선정됐다"며 "록히드마틴사는 KAI와 협력해 전략적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했지만 보잉사의 저가 입찰에 따른 현격한 가격 차이로 탈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역시 이번 입찰 실패에 한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잉 컨소시엄의 BTX-1의 경우 90%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TX-1이 최종 선정될 경우 미국 내 34개 주에서 1만7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여기에 KAI도 T-50A 모델 부품의 60~70%가 미국 내 공장에서 제조될 수 있고 향후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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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美 공군 훈련기 수주 실패…"보잉 최저가 전략에 당했다"

기사등록 2018/09/28 09:58: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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