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인구이동 4년만에 최소···"주택거래 감소 영향"

기사등록 2018/09/28 12:00:00

통계청, 8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서울 인구 9년5개월 연속 순유출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지난달 거처를 옮긴 인구 수가 8월 기준으로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주택매매 거래와 입주 예정된 아파트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8월중 이동자 수는 5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7%(3만6000명) 줄었다.

이동자 수는 매년 8월 기준으로 2014년 58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다.

올해 들어서는 2월 전년동월대비 6.8% 줄었다가 3월 증가로 돌아섰지만 6개월 만에 다시 감소 전환한 것이다.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가 덜 된데다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 물량이 줄어든 점이 인구이동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5945건으로 1년 전보다 31.7% 줄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6%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총 이동자중 시도 내 이동자는 65.9%, 시도 간 이동자는 34.1%를 차지했다.

시도별로 보면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 시도는 6개다. 경기(1만6238명), 세종(2708명), 충남(813명), 제주(774명), 충북(63명), 광주(33명) 순이다.

전입보다 전출이 많은 순유출 시도는 11개다. 서울(-8968명), 부산(-2040명), 대구(-1584명), 전남(-1564명), 전북(-1261명), 울산(-1180명), 인천(-1114명), 경북(-953명), 대전(-919명), 경남(-631명), 강원(-415명) 순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09년 2월(7663명) 순유입에서 2009년 3월(-2366명) 순유출로 돌아선 뒤 9년5개월째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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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인구이동 4년만에 최소···"주택거래 감소 영향"

기사등록 2018/09/28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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