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지문 미등록 340만 유권자 내달 대선 '투표 금지'

기사등록 2018/09/27 10:27:12

대법원 판결...야권은 강하게 반발

【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2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유세에서 노동자당의 페르난도 하다드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브라질 대법원은 26일 생체 인식을 위해 지문을 등록하지 않은 약 340만명의 유권자들에 대해 다음달 대선에서 투표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8.9.27
【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25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유세에서 노동자당의 페르난도 하다드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브라질 대법원은 26일 생체 인식을 위해 지문을 등록하지 않은 약 340만명의 유권자들에 대해 다음달 대선에서 투표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8.9.27
【상파울루(브라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브라질 대법원이 26일(현지시간) 지문을 등록하지 않은 340만명의 유권자들에 대해 다음달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서 투표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은 내달 브라질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에서 모든 선거는 전자투표로 이뤄지며 2016년 이후 유권자들은 생체등록(biometric)투표를 위해 지문을 등록해야만 했다.

 대법원은 이날 7대 2의 판결로 오는 10월 7일 대선까지 불과 2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서 생체등록 식별 시스템을 다른 방법으로 대신하도록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결정했다. 2명의 판사는 표결에 기권했다.

 그러나 비판 세력들은 정부가 지문 등록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지문을 등록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루이스 호베르투 바호주 판사는 그러나 국민들이 지문 등록을 통보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이러한 비난을 일축했다.

 브라질 사회당은 지문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의 투표를 금지시키는 것은 가난하고 제대로 통보받지 못한 사람들을 추표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빈곤한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지문을 등록하지 않았다. 빈곤층은 대부분 브라질 좌파 정당들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대선에서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은 결선투표에서 우파 성향의 아에시우 네베스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었다. 26일 발표된 이보페 여론조사에 따르면 10여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번 대선에서도 결선투표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괴한의 칼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던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현재 27%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좌파 노동당의 페르난두 아다지가 21%로 그 뒤를 쫓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 두 사람이 10월28일의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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