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박용만 회장과 많이 대화 나눠"
"北, 현대아산에 일종의 존경심 있는 듯"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리 부총리가 굉장히 화통하다"며 "촬영 카메라 빠진 후 남측 경제인들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놓고 솔직하게 대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경제가 어렵다는 점도 말하고, 남한이 나중에 많은 것을 이전해 달라는 얘기도 거침없이 했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특히 비공개 면담에서 리 부총리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더 많이 대화를 나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현대아산에 대한 일종의 존경심 같은 게 있는 것 같다"며 "(남북 교류)초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에 많은 도움 준 것에 대한 감사함 같은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과거 (북한은) 정주영, 정몽헌 회장에 대한 존경을 많이 표현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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