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책]놀이의 언어·이젠 진짜 리더십이 필요해·아무도 의심하지않는 일곱가지 교육미신·뼈있는 책 누구의 뼈일까?·아들! 엄마 좀 나갔다올게

기사등록 2018/09/22 06:28:00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놀이의 언어

수수께끼 같은 어린의 말과 행동에 담긴 의미와 상징을 읽는 놀이치료 실전 지침서다. 어린이가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는 발달 과정을 12단계로 나눠 단계별로 어린이 심리를 파악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놀이치료에서 놀이실은 어린이의 재탄생을 위한 심리적 자궁, 치료자는 어린이에게 양분을 공급하는 임산부라고 비유한다.

1장은 우주적 존재에서 성 정체감이 형성되는 시기까지, 어린이가 자기를 인식하는 성장과정을 12단계로 나눠 단계별 놀이와 놀잇감을 분석한다. 2장은 놀잇감으로 이야기를 꾸며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상징 놀이 속 말과 표현을 해석한다. 3장은 틱, 말더듬, 야뇨, 탈모, 성조숙증 등 병리적 현상의 원인, 치료 중 회복과 퇴행을 반복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마지막 4장은 놀이 치료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을 담았다. 정혜자 지음, 344쪽, 1만6000원, 교양인

◇이젠 진짜 리더십이 필요해

청소년들이 리더십을 올바로 이해하라고 제안한다. 중학교의 리더십 동아리를 배경으로 변화하는 사회에 필요한 리더십을 이해하고 리더십의 여러 요소를 공부하며 자신을 성장시켜가는 청소년들을 이야기로 풀어간다. 조직과 개인, 리더십과 팔로어십, 인간 중심과 과업 중심 등 대비되는 개념들, 카리스마 리더십의 장단점, 리더십이 필요 없는 상황, 최악의 리더, 리더십에서의 윤리, 셀프 리더십 등 리더십 관련 문제들을 살펴본다.

중학년 2학년생 남궁찬은 무난한 성격에 소심해서 찬의 엄마는 아들이 리더십 동아리에 들어가 앞 서서 행동하고 해외 연수도 가길 바란다. 엄마 생각에 못 이겨 리더십 동아리에 들어간 찬은 특이한 선생님 덕에 동아리 회장을 맡게 된다. 한편 똑부러지는 성격의 아린은 조별 활동에서 자신을 조장으로 삼지 않으려는 학생들에 대해 당혹스러워한다. 새로 리더십 동아리를 맡게 된 오예빈 선생님은 이전 리더십 동아리가 리더십 이론에 관심을 갖지 않은 것에 아쉬워하며 조별 활동을 통해 리더십 이론을 체험하도록 한다. 다양한 리더의 조건을 추적한다. 이남석 지음, 240쪽, 1만1000원, 사계절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 일곱 가지 교육 미신

잘못된 교육 현장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학생 주도 학습, 지식보다 역량, 모든 것을 찾아 주는 인터넷 등의 믿음이 근거 없는 교육 미신이라고 주장한다.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 부모 아래에서 자라 11세 때 장학금을 받고 워릭대 영문과에 진학한 저자는 이 같은 미신이 교육 불평등을 심화한다고 비판한다. 특히 명확한 근거 없이 도입된 이론 중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는 7가지 미신들을 추려서 설명한다.

 '지식보다 역량' '학생 주도 수업' '새로운 교육이 필요한 21세기'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는 인터넷' '전이가 가능한 역량 함량' '프로젝트와 체험 활동' '지식을 가르치는 의식화 교육'을 7가지 미신으로 지적한다. 이에 대한 이론적 배경, 적용 사례, 미신인 이유로 나눠 교육 현장에 퍼진 미신의 실체를 폭로한다. 데이지 크리스토둘루 지음, 김승호 옮김, 272쪽, 1만6800원, 페이퍼로드
 

◇뼈 있는 책 누구의 뼈일까?

책장에 접힌 부분을 펼쳐가며 뼈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수억 년을 살아남는 뼈에 대한 이모저모를 담았다. 인간 몸에서 가장 큰 뼈와 작은 뼈, 가장 가볍고 무거운 뼈를 가진 동물, 동물의 팔 다리와 날개가 연결된 모습, 동물 뿔을 구성하는 물질, 뼈보다 부드러운 연골까지 다양한 정보를 그림과 곁들였다. 

뼈에 대한 정보 다음으로 뼈대만 보고도 어떤 동물인지 알아맞히는 퀴즈와 게임으로 재미를 더했다. 동물의 뼈 길이, 머리 뼈 특징, 발가락 갯수 등 세심하게 관찰하면 답을 맞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접힌 부분 26장을 펼쳤다가 접으면서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앙리 카프·라파엘 마르탱 지음, 르노 비구르 그림, 40쪽, 1만5000원, 예림당 


◇아들! 엄마 좀 나갔다 올게

살림과 육아를 최소화하고 인생을 즐기며 사는 미니멀 맘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저자는 아이가 학교 가기 싫고 텔레비전을 보여 달라고 할 때마다 기존 육아와 살림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최소한의 살림과 육아 방식으로 대응한다. 그 과정에서 아이와 엄마의 관계가 한 사람의 인간과 인간의 관계로 나아가고, 네 삶이 내 삶을 방해하지 않고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다고 주장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가정도 행복하다고 단언한다.
 
 아이와 15분 놀아주기, 아이와 밀고당기기, 일과 삶의 균형 맞추기 등 자기 경험에서 얻은 통찰을 다른 엄마들과 공유하길 바란다. 신혜영 지음, 240쪽, 1만4000원, 유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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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책]놀이의 언어·이젠 진짜 리더십이 필요해·아무도 의심하지않는 일곱가지 교육미신·뼈있는 책 누구의 뼈일까?·아들! 엄마 좀 나갔다올게

기사등록 2018/09/22 06:28: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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