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국무위원 "평양공동선언 발표, 한반도 인민의 복"

기사등록 2018/09/20 15:09:25

"각국 인민들의 바람…중국, 뜨거운 축하 표명"

【평양=신화/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평양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5.3.
【평양=신화/뉴시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평양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5.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남북 ‘9월평양공동선언’ 발표에 대해 ‘한반도 전체 국민들의 복’이라면서 환영을 표명했다.

 20일 중국 외교부는 사이트를 통해 왕 위원이 이날 산둥(山東)성에서 열린 한 홍보 행사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명확한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왕 위원은 행사에서 “어제 산둥반도 건너편 한반도에서 기쁜 소식이 전해졌는데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을 체결했다는 소식”이라면서 “이는 한반도 전체 인민들의 복이자 중국을 포함한 각국 인민들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왕 위원은 또 “중국은 뜨거운 축하와 강력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남북 관계가 전면적인 개선과 발전을 실현하고, 양측이 한반도를 '핵무기와 군사적 위협이 없는 평화로운 고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고, 이보다 더 큰 공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위원은 “관련국들은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바로 움직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해로, 평화는 뒤늦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렵게 얻은 평화의 기회를 잃어버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중국 외교부는 “평양공동선언 체결을 환영하고, 양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평화와 번영, 화해와 협력은 한반도 국가와 지역 주민들의 공동 바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 양측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면서 "남북 양측이 이번 선언문에 포함된 내용들을 잘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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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9/20 15:09: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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