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서 식사 한끼도 대접 못해 가슴에 걸려"
"남북 주민 기대 잊지말자"…1차회담 성과 희망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백화원영빈관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나눈 환담에서 "발전된 나라에 비하면 우리나라가 초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5월 문 대통령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 왔을 때 식사 한끼도 대접하지 못한 게 가슴에 걸렸다"며 "오늘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성의를 다해서 한 숙소와 일정이니 우리 마음도 받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 인민과 남측 인민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해야겠구나 생각했다"며 "편히 여기서 쉬시고 오후에 만나서 모두가 기대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자)"고 강조했다.
오전 11시17분께 백화원영빈관에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탄 차량이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백화원 직원들의 환영 속에 내부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