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환영 행렬에 두 정상 함께 카퍼레이드
두 정상, 개별 오찬 뒤 3시30분 정상회담 시작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21분께 순안공항에서 환영식을 가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에 올라 백화원영빈관으로 이동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주차된 차에 올라 뒤를 이었다.
두 정상은 순안공항~평양도로~3대혁명전시관~영생탑~려명거리~금수산태양궁전~백화원 영빈관 23㎞ 구간을 각자 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평양 시내에 접어들어 도로 양옆을 꽉 매운 평양 시민들의 환호를 받게 되자 차에서 내려 합동 카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형형색색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 꽃과 한반도기 등을 앞뒤로 흔들며 "조국 통일"을 연호했다. 문 대통령은 3대혁명전시관 인근에서 주행을 멈춰 차에서 내렸고, 평양시민으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두 정상은 북한 경호 사이드카가 호위를 받으며 평양 시내를 가로질렀다. 이들 뒤로 금수산 기념궁전, 영생탑 등 평양의 랜드마크가 보이기도 했다.
차량이 대동강 지류에 접어들고 시민들 행렬이 사라지자 두 정상은 차 안으로 들어가 착석한 뒤 백화원영빈관으로 향했다.
양측 정상은 이곳에서 개별 오찬을 가졌으며,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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