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98.4%, 노원 42.4%, 강북 37.4% 등 상승률 상위
강남·송파 등은 매물잠김…전월 대비로는 증가세
"규제 나오기 앞서 서울외곽 저가아파트 추격 매수"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정부가 공급확대와 수요억제 대책을 망라한 종합 부동산대책 발표를 예고했지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되려 빠르게 늘고 있다.
강남지역의 경우 여전히 '매물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도봉, 노원, 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전년보다 늘었다. 서울 집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불안 심리가 서울 외곽에 있는 저평가 아파트 매매를 촉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9일 아흐레간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2832건으로, 일평균 거래량은 314.7건이다. 전월 일평균 거래량 241.7건과 비교하면 30.2% 웃돈다.
특히 전년 같은 달 일평균 거래량(274.4건)과 비교해도 14.7% 이상 늘었다. 일평균 거래량이 전년 수준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도봉구가 일평균 거래량이 21.9건으로, 전년 같은 달(11.0건) 대비 98.4% 증가했다. 이어 양천구 63.8%(일평균 18.8건), 노원 42.4%(36.4건), 강북 37.4%(8.3건), 은평 34.4%(11.3건) 등 순으로 나타나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다.
반면 강남3구 아파트 매매는 여전히 매물 잠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강남구는 이달 일평균 거래량이 11.8건에 그쳐 전년(15.7건) 대비 25.0% 감소했고, 송파구도 7.6% 감소한 18.4건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같은 기간 12.7건에서 12.9건으로 1.5%로 늘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강남(41.5%), 서초(62.4%), 송파(90.0%) 등 모두 거래량이 점차 회복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에 대해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에 대해 추격 매수에 나선 결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공급 확대를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가 예고된 데 따른 풍선효과로 서둘러 집 장만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집값 불안 심리가 여전히 지속되는 셈이다.
또 실수요자들이 집값 불안심리에 예년보다 가을 이사를 서두르는 경향도 나타나며, 일시에 수요가 몰리는 '병목 현상'도 나오고 있다.
함영진 직방 미디어랩장은 "최근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실수요자들의 마음도 급해졌다"면서 "노원 등 소형 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 등 서울 외곽이라도 싼 곳을 찾아 구매에 나서는 추격 매수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또 "정부가 수요 억제책 발표를 예고한 데 따른 풍선효과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발표에 따라 다시 수요가 억제될 수 있어 거래량 증가세의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강남지역의 경우 여전히 '매물잠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도봉, 노원, 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전년보다 늘었다. 서울 집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불안 심리가 서울 외곽에 있는 저평가 아파트 매매를 촉진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9일 아흐레간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2832건으로, 일평균 거래량은 314.7건이다. 전월 일평균 거래량 241.7건과 비교하면 30.2% 웃돈다.
특히 전년 같은 달 일평균 거래량(274.4건)과 비교해도 14.7% 이상 늘었다. 일평균 거래량이 전년 수준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도봉구가 일평균 거래량이 21.9건으로, 전년 같은 달(11.0건) 대비 98.4% 증가했다. 이어 양천구 63.8%(일평균 18.8건), 노원 42.4%(36.4건), 강북 37.4%(8.3건), 은평 34.4%(11.3건) 등 순으로 나타나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다.
반면 강남3구 아파트 매매는 여전히 매물 잠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강남구는 이달 일평균 거래량이 11.8건에 그쳐 전년(15.7건) 대비 25.0% 감소했고, 송파구도 7.6% 감소한 18.4건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같은 기간 12.7건에서 12.9건으로 1.5%로 늘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강남(41.5%), 서초(62.4%), 송파(90.0%) 등 모두 거래량이 점차 회복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파트 거래량 증가세에 대해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에 대해 추격 매수에 나선 결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공급 확대를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 등 수요 억제가 예고된 데 따른 풍선효과로 서둘러 집 장만에 나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집값 불안 심리가 여전히 지속되는 셈이다.
또 실수요자들이 집값 불안심리에 예년보다 가을 이사를 서두르는 경향도 나타나며, 일시에 수요가 몰리는 '병목 현상'도 나오고 있다.
함영진 직방 미디어랩장은 "최근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실수요자들의 마음도 급해졌다"면서 "노원 등 소형 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 등 서울 외곽이라도 싼 곳을 찾아 구매에 나서는 추격 매수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함 랩장은 또 "정부가 수요 억제책 발표를 예고한 데 따른 풍선효과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 발표에 따라 다시 수요가 억제될 수 있어 거래량 증가세의 방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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