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방북결과 공유 위해 日 출국

기사등록 2018/09/09 11:07:29

10일 아베 日 총리 예방···특사단 방북 결과 공유

귀국 후 文대통령에게 결과 보고···평양行 준비 돌입

【인천공항=뉴시스】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3.13.
【인천공항=뉴시스】서훈 국가정보원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3.13.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평양을 찾았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서 원장은 이튿날인 10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예방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서 원장의 일본 방문은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지난 3월 이뤄진 방일 이후 6개월 여 만이다. 당시에도 서 원장은 대북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한 바 있다.

 서 원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 재확인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남북 정상회담-한미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일본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아베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성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관련한 김 위원장의 의사도 간접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북 특사단장이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8일 당일치기 일정으로 중국을 찾아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방북 결과를 설명한 바 있다.

 정 실장은 귀국한 자리에서 "중국 측은 이번 우리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며 "곧 있게 될 남북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계기에 열리게 될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문제의 획기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중국의 반응을 전했다.

 서 원장이 귀국하면 북핵 6자회담국인 중국과 일본에 대한 문 대통령의 특사외교가 일단락 된다. 서 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방일 결과 보고를 마치고 나면 18~20일 평양 방문과 남북 정상회담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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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정원장, 방북결과 공유 위해 日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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