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의용-볼턴 통화, 北메시지 트럼프에 전달...상응조처 나오길 기대"

기사등록 2018/09/07 12:00:34

"남북정상회담→한미정상회담, 종전선언 위한 과정"

"여야 대표 靑초청, 미정...유엔총회 결과 보고 판단"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북특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8.09.02.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북특사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7일 미국을 향해 "북한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니 트럼프와 정책 결정권을 가진 분들이 진지하게 숙의해 뭔가 조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이제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떤 단계를 거쳐서 나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5일 저녁 8시께 있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통화 결과를 묻는 질문에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볼턴에게 전달했으니, 볼턴이 그걸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공유하면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실장의 추가 방미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현재로는 잡혀있는 계획이 없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재방북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아는 정보가 없다"고만 했다.

 김 대변인은 현 정부가 계획하는 종전선언 시나리오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특사단이 (북한을) 다녀오고, 9월에 남북 정상회담을 하고,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이런 과정이 종전선언을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종전선언이 따로 동떨어져서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아니라 그걸 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유엔총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불참으로 사실상 남북미 간 3자 회담이 어렵게 됐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언론 매체인 꼼빠스(Kompas)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 되돌아갈 수 없을 만큼 진도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데 대해 '종전선언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 "판문점 선언이나 센토사 합의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있으니 이에 대해 상당한 정도의 진전을 이뤄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해당된다면 완전한 비핵화 부분에 있어서도 되돌아갈 수 없는 정도로의 비핵화 부분에 해당된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것이 김정은 위원장과 교감대가 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대통령이 인터뷰한 것은 (특사단 방북)보다 훨씬 이전이니 두 분이 사전에 교감하고 그러진 않았다"며 "단지 비핵화에 대해서 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점에 있어서 남과북의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향후 여야 대표들과의 청와대 초청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잡혀있는 것은 없다"며 "그렇다고 안 한다는 것도 아니고 9월 정상회담과 뉴욕 유엔총회 결과를 보고 판단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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