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미관계' 잠자리에 빗댄 민병두에 "제 버릇 남 못줘"

기사등록 2018/09/07 11:31:20

최종수정 2018/09/07 11:41:58

"민 의원 행태 민망…민주당, 적절한 조치 취해야"

【서울=뉴시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민병두 의원실 제공) 2018.07.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 민병두 의원실 제공) 2018.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은 7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미관계를 '잠자리' '정절'로 빗댄 것에 대해 "중요한 국제적 사안인 북미관계·비핵화를 두고 정절, 잠자리 등 저급한 비유를 쓰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한다"고 비판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민 의원은 예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때문에 의원직까지 내려놓겠다고 하다가 셀프 수거한 적이 있는데 제 버릇 남 못 준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민 의원이 페이스북 글은 셀프 수거했는지 몰라도 젠더감수성이 떨어지는 민 의원의 행태를 두고 보기 민망하다"며 "민주당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트럼프와 김정은을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는 여기서 "김정은은 손부터 잡고(핵실험중지-군사훈련중단), 키스로 가고(종전선언-연락사무소개설, 인도적지원재개), 그러다가 서로 잠자리(비핵화-북미수교-제재해제)를 함께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또 "트럼프는 김정은이 정절을 한꺼번에 내놓을 것을 원하고(선행동) 김정은은 남의 집 문서부터 달라는 연애는 날강도 같은 소리라며 동시행동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했으나 10년 전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폭로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당의 만류로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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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북미관계' 잠자리에 빗댄 민병두에 "제 버릇 남 못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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