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美극우매체 '인포워스' 결국 퇴출

기사등록 2018/09/07 09:35:30

극우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 '영구 금지'

유투브, 구글, 페이스북은 한달전 퇴출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트위터가 미국의 대표적 음모론 사이트인 인포워스와 운영자 알렉스 존스를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한 달여 전 트위터는 유투브,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가 인포워스를 퇴출시켰을 때도 1주일 정지 조치만 했을 뿐 계정을 유지시켰지만 결국 금지 행렬에 동참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와 인포워스의 계정을 영구적으로 차단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공지 트윗을 통해 "우리는 '@realalexjones'와 '@infowars'를 트위터와 페리스코프(트위터 운영 비디오 플랫폼)에서 영구적으로 퇴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존스와 인포워스 관련 또 다른 계정들을 발견할 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결정은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던 의회 청문회 후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

존스는 전날 의회 청문회장을 찾아 페리스코프를 통해 각종 장면을 생중계했다. 그는 복도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시비를 걸었으며, 그가 고발한 CNN 기자 올리버 다시를 만나기 위해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방 앞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달 초 인포워스의 규정 위반을 인정해 1주일 정지 결정을 내렸지만 계정을 퇴출시키진 않았었다.

존스는 2012년 26명의 사망자를 낸 샌디 후크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총기 규제 옹호론자들이 지어낸 조작이고,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도 총기규제 단체들의 돈을 받고 있는 '연기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홀로코스트는 조작된 것이고, 9·11 테러는 미국 정부 자작극이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내전을 기획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는 등 각종 음모론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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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9/07 09:35: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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