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시험발사체 발사 성공 기대"...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 가보니

기사등록 2018/09/06 15:13:28

"예상했던 문제로 발사 실패하는 경우 없을 것"

"실패 확률 줄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 완료"

"연소불안정 문제, 우리 연구진 스스로 해결"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예상했던 문제로 시험발사체 발사가 실패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6일 옥호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기술개발단장은 10월로 예정된 시험발사체 발사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예상치 못한 문제로 시험발사체 발사가 실패할 가능성은 있지만 실패 확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10월 시험발사체의 성공 발사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오전 발사체조립동에서 시험발사체를 마주했다. 시험발사체는 무게 52.1톤, 총길이 25.8m, 최대지름 2.6m인 1단형 발사체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현재 시험발사체는 수차례의 추진기관 종합연소시험을 마치고 발사 전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이날도 발사체조립동 내부에서 만난 연구원들 모두가 방진복을 착용한 채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발사전 준비 작업은 세밀한 부분이 모두 사람들의 손 끝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어 75톤급 엔진 지상연소시험이 수차례 이뤄진 엔진 시험동으로 이동했다. 이 곳은 총 89회 연소시험, 누적 7111초의 시험이 수행된 곳이다. 현재는 납품, 개발, 인증용 엔진의 연소시험이 계속되고 있다.

 항우연에 따르면 액체엔진 개발 과정은 험난했다. 개발 과정에서 폭발의 가능성이 있는 연소 불안정 현상이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차례 이상의 설계 변경, 재제작, 반복시험을 통해 마침내 2016년 안정적인 연소 시험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연소불안정 저감 기술도 축적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이미 문제가 됐던 연소불안정에 대해 많은 논문과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됐지만 직접 만들면서 적용해보는 방법 외에는 해결책이 없었다"며 "우리가 만든 엔진을 가장 잘 아는 우리 연구진들이 스스로 노력과 의지로 극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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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9/06 15:13: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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