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50분간 트럼프와 정상통화···대북특사단 방북 논의

기사등록 2018/09/04 22:34:22

文대통령 "중대한 시점...완전한 비핵화 함께 간다"

트럼프 "특사단, 좋은 성과 거두길...결과 알려달라"

UN총회 계기로 직접 만나 한반도 문제 논의 검토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저녁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대북 특사단 방북과 관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18.09.04.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저녁 청와대 관저 소회의실에서 대북 특사단 방북과 관련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18.09.04.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특사단 파견을 하루 앞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50분간 정상통화하며 방북 목표와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9시부터 통화를 시작해 9시50분까지 50분간 한미 정상통화를 가졌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 중인 북미 비핵화 협상 및 다가오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양국이 각급 수준에서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북한 핵실험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던 것이 정확히 1년 전"이라고 상기하며 "지금까지 북핵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많은 진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대북특사단의 역할을 설명하면서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의 비핵화 달성과정을 견인해 나가겠다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준비 및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달성하는 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해 대북 특사단을 파견할 계획임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단이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고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통화에서 "지금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있어 중대한 시점이며, 이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라며 "남북 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9월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지난 6·12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과 향후 대화 등을 위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두 정상은 UN 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서 한반도 문제 관련 향후 전략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현재 유엔 총회 참석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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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대통령, 50분간 트럼프와 정상통화···대북특사단 방북 논의

기사등록 2018/09/04 22:34: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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