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지역 밀착형 생활 SOC, 사람에 투자...포용국가로 나가야

기사등록 2018/09/04 16:49:48

최종수정 2018/09/04 16:54:06

"소득주도성장, 경제 체질 바꾸기 위해 노력"

"토목 SOC 차별화...중장기 계획 지속 추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행사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8.09.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행사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8.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 시설이라고 규정하며, 향후 공공 투자도 지역 밀착형 SOC로 전환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생활 SOC 투자는 사람에 대한 투자로, 문재인 정부 2기 기조인 '포용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구산동 도서관 마을을 방문해 "우리 정부는 국민이 골고루 잘 사는 사람 중심의 경제를 지향하고 소득주도 성장으로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 밀착형 생활 SOC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시리즈의 첫 번째 '동네 건축 현장을 가다' 행보다. 생활 SOC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구산동 도서관 마을은 주민의 서면 운동으로 도서관 건립 운동이 시작됐다. 노후 연립주택 3개동을 둘러쌓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업기획 전 단계에서 지역 주민들이 적극 참여했고, 지역 현황을 잘 아는 총괄기획과가 발주기관과 건축가와 주민을 연결, 의견을 조율하고 설계에 반영해 완공됐다. 2016년도에 서울시 건축 대상을 수상했던 도서관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생활 SOC 사업에 대해 "이는 사람에 대한 투자이며, 지역에 대한 투자"라면서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시키는 것과 함께 지역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 효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살고, 함께 공존하는 포용 사회, 포용 국가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문재인 정부 2기 기조인 '포용 국가'를 또 한 번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지역 밀착형 SOC의 개념을 주민 생활과 관련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대규모 SOC 위주의 정책이 이어졌고, 도로·철도·공항·항만에 투자해 이를 기반으로 산업을 일으켰고 경제가 발전했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우리 일상에 필요한 생활 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를 모시고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경로당, 어린이집, 보건소, 도서관, 체육관 같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족 규모가 줄고 맞벌이 부모가 많아지고 삶의 질이 중요한 가치가 되면서 이러한 시설들은 필수적인 시설이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행사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8.09.0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행사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2018.09.0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주민 생활 밀접한 기반 시설을 과거 대규모 토목 SOC와 차별화 해 생활 SOC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생활 SOC에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60개의 주민 체육센터를 설치하고 16개뿐인 작은 도서관은 모든 시·군·구에 한 개씩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사례로 도서관 리모델링, 박물관 및 과학관 확충, 어린이 돌봄센터 추가 설치, 지역 공공 의료기관 기능 보강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생활 SOC가 첫걸음을 뗐다"며 "생활 SOC가 충분히 마련되고 투자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피부로 느낄 때까지 정성을 들이겠다"며 "범정부 차원으로 함께 힘을 모으겠다. 지역 주민의 결정과 상상력은 정부 정책과 예산에 그대로 담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10분 가량 도서관 마을을 둘러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도서관 사서에게 "사서도 사회적 협동 조합에서 채용하냐"고 질문을 던지며 현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날 도서관에서 선정한 책 50권을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종합]文대통령 "지역 밀착형 생활 SOC, 사람에 투자...포용국가로 나가야

기사등록 2018/09/04 16:49:48 최초수정 2018/09/04 16:54:0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