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케인 장례식 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윗

기사등록 2018/09/02 17:14:23

최종수정 2018/09/02 17:26:36

매케인 딸, 장례식에서 "미국은 원래 위대해"

메건 매케인에 총 겨누는 합성 사진 트위터에 올라와

【워싱턴=AP/뉴시스】존 매케인 전 미국 상원의원의 딸 메간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조사를 읽던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18.09.02
【워싱턴=AP/뉴시스】존 매케인 전 미국 상원의원의 딸 메간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열린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조사를 읽던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18.09.0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란 짧은 글을 올렸다. 한꺼번에 여러 개의 트윗을 동시에 올리곤 하던 평소와 달리 이번에는 대문자로 강조해 쓴 단 한 줄의 문장만 올렸다.

이는 수시간전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장례식에서 고인의 딸 메건이 아버지를 추모하는 연설에서 "존 매케인의 미국은 다시 위대하게 만들 필요가 없는 미국이다. 미국은 원래 위대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데 대한 응답으로 보인다.

 메건은  "우리는 여기 잠든 위대한 미국의 정신을 애도하기 위해 모여있다.  이 정신은 그 분이 그처럼 기꺼이 바친 조국에 대한 희생의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는 값싼 웅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참된 미국의 정신이며,  그분이 고통받고 조국에 헌신하는 동안 안락과 특권을 누리면서 살아온 기회주의자들의 탐욕은 거기에 비길 것이 못된다"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메건 매케인은 일부 네티즌의 악플 공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9일 메건 매케인이 애리조나주 노스피닉스 교회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아버지의 관을 만지며 흐느껴 우는 모습이 공개된 이후, 메건에게 총을 겨눈 사진을 누군가가 합성해 트위터에 올려 퍼트린 것. 사진에는 "미국, 이 것이 너를 위한 것이다"란 위협적인 글도 붙어있다.

 트위터는 메건 매케인 남편 벤 도미네치의 항의로 해당 트위터 계정을 폐쇄했다. 하지만 도미네치는 트위터가 계정을 즉시 폐쇄하지 않고 수시간동안 그대로 뒀다며 늑장 대응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CBS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 매케인 장례식 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윗

기사등록 2018/09/02 17:14:23 최초수정 2018/09/02 17:26:3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