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름스트룀 "EU-美, 모든 관세 제로로 낮출 수도"

기사등록 2018/08/31 05:33:49

"미국에서 함께 하면 호혜적 차원에서 가능"

【브뤼셀=AP/뉴시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03.09
【브뤼셀=AP/뉴시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03.09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유럽연합(EU) 통상 담당 집행위원이 만일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없앤다면 유럽연합(EU)도 자동차 관세를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말름스트룀 집행위원의 발언 이후 유럽증시에서 자동차 주가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말름스트룀 집행위원은 30일(현지시간) EU의회 무역위원회에 출석해 "만일 미국이 똑같이 한다면 우리도 자동차 관세를 제로까지 내릴 수 있다. 다른 관세들을 모두 제로로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유럽산 소형 자동차에는 2.5% 관세를, 트럭 및 픽업트럭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U는 모든 수입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말름스트룀 집행위원의 이날 발언은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위원장이 비 자동차 관련 산업 제품들의 관세를 없애는 것을 논의한 것보다 훨씬 포괄적인 제안이다.

 말름스트룀 집행위원은 “EU 쪽은 모든 산업 제품에 대한 관세를 제로로 낮출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물론 미국에서도 똑같이 한다면 말이다. 호혜적인 바탕에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EU는 미국과 미국의 위대한 기업, 노동자에게 오랜 동안 관세를 부과하고 무역장벽을 세웠다. 만일 이러한 관세와 무역장벽을 부수고 제거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그들의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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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름스트룀 "EU-美, 모든 관세 제로로 낮출 수도"

기사등록 2018/08/31 05:33: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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