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975명 사망' 푸에르토리코 정부대응 "판타스틱"

기사등록 2018/08/30 23:07:40

CNN "트럼프, 수천명 죽은 재난에 장밋빛 평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를 64명에서 2975명으로 대폭 수정한 푸에르토리코 사태와 관련한 정부 대응에 대해 "판타스틱"이라고 거듭 자평했다.

3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푸에르토리코에서 환상적(fantastic)으로 일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푸에르토리코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지사는 28일 지난해 9월 푸에르토리코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를 64명에서 2975명으로 크게 올렸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64명의 사망자 수와 관련,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진짜 재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사망자를 기록했다며 정부의 대처를 칭찬한 바 있다.

CNN은 이날 보도를 통해 "이번 재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장밋빛'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수천명의 사망자를 낸 재난에 대한 낙관적인 설명"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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