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훈련 재개 주장, 한반도 평화에 먹구름"글로벌타임스

기사등록 2018/08/30 09:37:17

"한미 일부 세력, 연합 훈련 재개 노력 포기한 적 없다"

"중단된 훈련 재재 아무에게도 도움도지 않아"

【워싱턴=AP/뉴시스】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왼쪽)이 28일 워싱턴의 국방부에서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중단됐던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 재개를 준비 중이라며 중단 계획은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 2018.8.28
【워싱턴=AP/뉴시스】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왼쪽)이 28일 워싱턴의 국방부에서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중단됐던 한국과의 합동군사훈련 재개를 준비 중이라며 중단 계획은 더이상 없다고 말했다. 2018.8.2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한미 훈련 재개 움직임이 취약한 한반도 평화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지적했다.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9일자 논평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28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며 "이는 전술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한국군 가운데 일부 세력은 한미 군사 훈련을 재개하려는 노력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미국 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군사훈련 중단 결정이 지나치게 빠른 양보라는 비난이 제기됐고, 한국 내 친미 세력은 군사 훈련을 재개함으로써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단됐던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많은 사람들이 한반도 긴장 완화로 혜택을 받았다"면서 "이달 초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개최됐고 한중 지방정부간 교류도 재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한중 관계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중 관계는 사드 갈등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상황이 다시 악화되면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은 다시 위태로울 것이며, 중국은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한반도 데탕트는 어렵게 실현됐기 때문에 미국은 (관련국들의)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중국 외교부는 메티스 장관의 발언에 대해 "북미 양국은 대화 모드를 유지하고 같은 방향을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북미 양국의 공동 노력에 따라 최근 한반도 정세는 긍정적이고 양호한 발전 추세를 나타냈다"면서 "한반도 관련국들이 반드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의 방향을 유지하고 적극적인 접촉과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국들은 상대방의 합리적인 우려를 존중하고 더 많은 성의와 선의, 융통성을 보여주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진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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