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中군용기 KADIZ 또 침범…국방무관·참사관 초치

기사등록 2018/08/29 22:22:41

올들어 5번째…F-15K 전투기 대응 출격·경고

Y-9 정찰기 추정…주변국 신호정보 수집 목적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37분 경,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을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9일 오전 7시37분 경,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을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종택 김지현 기자 = 중국 군용기 1대가 한 달 만에 또 다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늘 오전 7시37분께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해 이후 대한해협 KADIZ 접경을 따라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며 이동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는 포항 동북 약 40마일(74㎞)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강릉 동방 약 52마일(96㎞)까지 이동한 뒤 9시38분께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11시50께 KADIZ를 최종 이탈했다"고 전했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은 올 들어 벌써 5번째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27일에도 이와 유사한 항적을 보이며 한반도 일대를 선회했다.

 군은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 즉시 F-15K 등 10여대의 공군 주력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감시비행을 했다.
 
 이어 한·중 직통망과 항공기 간 통신으로 "우발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과 더 이상 위협비행을 중지하라"고 경고했다.

 국방부는 두농이(杜農一)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초치해 엄중 항의하고, 중국 측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최형찬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들어 수차례 지속적으로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KADIZ에 진입,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신화/뉴시스】 중국의 Y-9 군용기.
【서울=신화/뉴시스】 중국의 Y-9 군용기.
최 국제정책관은 또 "중국 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엄중히 촉구했다.

 외교부도 이날 오후 동북아시아국 심의관이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KADIZ를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Y-9 정찰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중국 정찰기의 잦은 KADIZ 침범이 동북아 주변국에 대한 신호정보 수집 목적으로 전개 활동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방공식별구역은 주권이 인정되는 영공은 아니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려는 외국 항공기는 관할 군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는 것이 관례로 알려져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종합2보]中군용기 KADIZ 또 침범…국방무관·참사관 초치

기사등록 2018/08/29 22:22:4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