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여행금지' 31일로 만료…연장 여부 주목

기사등록 2018/08/29 17:09:36

【백두산=AP/뉴시스】호주 관광객이  18일 북한 백두산 천지 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호주와 노르웨이 관광객들은 이날 뉴질랜드 등반가 로저 셰퍼드의 안내로 백두산을 등반하고, 현지에서 캠핑도 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의 백두산 등반과 캠핑을 허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8.08.20
【백두산=AP/뉴시스】호주 관광객이  18일 북한 백두산 천지 물에 발을 담그고 있다. 호주와 노르웨이 관광객들은 이날 뉴질랜드 등반가 로저 셰퍼드의 안내로 백두산을 등반하고, 현지에서 캠핑도 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의 백두산 등반과 캠핑을 허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8.08.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9월 1일자로 발효한 미국인 북한여행금지 조치가 오는 31일로 만료된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상태로 미국으로 돌아와 사망한 이후 이 조치를 제정하면서 "국무부에 의해 연장되거나 취소되지 않는 한 1년간 유효하다"고 돼있다.

따라서 오는 31일 시한을 앞두고 연장 발표를 할지가 주목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을 전격 취소한 미국이 북한여행금지조치를 해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행업계에서는 해제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북한 전문여행사 영 파이어니 투어스의 로완 비어드 대표는 29일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여행금지조치가 내려지기 전 북한의 외국 관광객들 중 미국인은 약 20% 정도였다고 말했다. 2016년 이전에는 최고 40%를 차지한 적도 있다.

비어드는 "거의 매일 우리는 미국인들로부터 북한 여행을 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받는다"면서 "지난해 여행금지조치가 발효된 이후 150~200명의 미국인이 북한 관광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북한여행전문업체인 고려투어스의 사이먼 코커렐 역시 "(북한 관광이) 다시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상당수"라고 NK뉴스에 전했다.

국무부는 북한여행금지조치의 해제 또는 연장 여부를 묻는 NK뉴스의 질문에 "관련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는 "(미국과 북한) 시민들의 자유로운 여행은 관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방법"이라면서, 여행금지조치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미 국무부 '북한여행금지' 31일로 만료…연장 여부 주목

기사등록 2018/08/29 17:09:3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