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존 캐머런 미철 온다, 10월 서울 콘서트

기사등록 2018/08/29 19:52:32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의 원작자 존 캐머런 미철(55)이 내한한다.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과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10월 5~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미철의 콘서트 '디 오리진 오브 러브 투어 인 서울'을 연다.

미철은 2007, 2008년 한국에서 공연한 '헤드윅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등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미국에서 초연한 '헤드윅'은 동독 출신 실패한 트랜스젠더 록 가수 '한셀'의 이야기다. 결혼을 위해 이름을 '헤드윅'으로 바꾼 그는 성전환수술을 받지만 버려진다. 이후 미국으로 가 록스타의 꿈을 키우게 된다.

영화배우 겸 감독 미철이 극본과 가사를 쓰고 기타리스트 스티븐 트래스크가 곡을 붙였다. 미철은 '헤드윅'의 오리지널 캐스트이기도 하다. 2014년 미국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개막한 '헤드윅'에서 오리지널 캐스트로서의 위엄도 자랑했다.

'헤드윅'은 라이선스로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5년 4월 12일 서울 초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열 한번의 시즌을 거쳤다. 전국 통산 2150여회 공연, 누적 공연관람객 56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원작의 라이선스 공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최근 타이완 타이중, 타이베이에서 투어 공연을 했다.

조승우, 조정석이 출연하는 회차에서는 티켓 전쟁이 벌어진다. 윤도현, 오만석, '신화' 김동완, 유연석, 마이클 리, 정문성, 조형균 등이 이 뮤지컬을 거쳤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호주 4개 도시 투어로 첫 선을 보인 이번 콘서트에서 미철은 보컬리스트 겸 퍼포밍 아티스트 엠버 마틴과 협업한다. '헤드윅' 제작과정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작품의 모티브가 된 자전적 경험부터 트래스크와 우연한 만남,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연인에 관한 추억 등 비화를 들려준다. '디 오리진 오브 러브' '위키드 리틀 타운' '슈거 대디' '위그 인 어 박스' '미드나잇 라디오' 등 뮤지컬넘버를 넘어 팝 히트곡이 된 곡들도 들려준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헤드윅' 존 캐머런 미철 온다, 10월 서울 콘서트

기사등록 2018/08/29 19:52:3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