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북부 지역에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가 5m에 육박하고 있다.
29일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과 연천군 등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11시20분 현재 4.87m를 기록했다.
이는 비홍수기 인명대피 기준인 2m를 훌쩍 넘은 수준이다.
파주시와 연천군 등은 임진강 주변 행락객과 낚시객 등의 대피를 유도하는 안내방송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필승교 수위는 오전 7시까지 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1m 수준을 유지하다 오전 8시 2.05m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해 4.87m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북한의 황감댕 방류로 인한 수위 상승이라기 보다 집중호우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수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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