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이용가능한 '피크닉 존' '세종놀이터' 운영
미니골프, 한궁 등 14종 프로그램 직접 체험 기회
서울시, 매주 일요일 10~19시 세종대로 교통통제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가을을 맞이해 다음달 2일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세종대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2013년부터 시작된 세종대로 차 없는 거리 행사는 혹서기,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방향 550m 차량을 통제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휴식 공간 및 시민 열린무대 등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심 속 쉼터'라는 세종대로의 취지에 맞게 캠핑텐트나 에어베드, 파라솔과 평상 등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인 '피크닉 존'을 운영한다.
또 미니골프, 한궁 등 14종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찾아가는 체육관'이 운영되며 '세종놀이터'에는 킥보드존이 구성돼 세종대로를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
아울러 거리 버스킹 공연과 함게 시민들이 노래, 댄스, 뮤지컬 등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시민 열린무대'도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 누구나 사전 또는 당일 신청을 통해 공연할 수 있다.
다음달 2일 오후 2시에는 세종대로에서 출발해 만리동 광장까지 걷는 '걷자, 도심보행길' 행사도 개최된다. 이 행사는 서울로7017 보행길(4.5km)을 일반시민 1000여 명이 함께 걷는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전화(070-4705-886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다만 서울시는 다음달 23일에는 추석연휴인 관계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석연휴 세종대로는 평상시대로 정상 운영될 방침이다.
고홍석 서울 도시교통본부장은 "차 없는 거리는 자동차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도로를 본래 주인인 사람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라며 "주말 거리로 나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며 도심 속 휴식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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