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2014년부터 하락하다
4년 만에 상승…초등생 피해 가장 많아 문제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 지역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초·중·고 학생이 전년에 비해 2320명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생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중고교 학생보다 더 높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초·중·고(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1일부터 31일까지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상 학생의 92.3%인 64만6669명이 참여했다.
조사에서 '지난해 2학기부터 현재까지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1.8%인 1만1425명이었다. 지난해보다 0.5%포인트(2320명)늘어난 수치다.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4.0%(8209명)로, 중학생 1.0%(2079명)·고등학생 0.5%(1104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 1차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은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늘어났다.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서울시교육청 조사 첫 해인 2014년(1.9%)부터 2015년 1.5%, 2016년 1.4%, 2017년 1.3%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1.8%로 4년 만에 상승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부터 초등학생의 문항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예를 들어주거나 쉬운 용어를 사용했고, 조사대상 기간을 예년(약 7개월)보다 두 달 가량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5.1%)이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17.6%), 스토킹(12.2%), 신체폭행(10.3%), 사이버 괴롭힘(10.2%) 순이었다.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은 중·고등학교(중 15.2%·고 15.7%)가 초등학교(8.2%)에 비해 약 7%포인트 높았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46.4%)이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실 안’(28.6%), ‘복도’(13.3%), ‘운동장’(8.1%) 등으로 '학교 밖'(27.9%)보다는 주로 '학교 안'(65.2%)이 많았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1.8%)이 가장 많았고, ‘하교 이후’(16.3%) ‘점심 시간’(15.7%), '수업 시간’(8.8%) 등의 순이었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응답은 80.5%로 전년 1차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가족(48.1%)에게 알린 경우가 가장 많았고, '학교’(16.7%), ‘친구나 선배’(10.1%), ‘117 학교폭력신고센터’(2.1%) 등의 순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로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4.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스스로 해결하려고'(16.5%),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6.1%), '알려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15.5%)등의 순으로 나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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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초·중·고(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1일부터 31일까지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을 조사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상 학생의 92.3%인 64만6669명이 참여했다.
조사에서 '지난해 2학기부터 현재까지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1.8%인 1만1425명이었다. 지난해보다 0.5%포인트(2320명)늘어난 수치다.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4.0%(8209명)로, 중학생 1.0%(2079명)·고등학생 0.5%(1104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 1차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은 각각 0.3%포인트, 0.1%포인트 늘어났다.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서울시교육청 조사 첫 해인 2014년(1.9%)부터 2015년 1.5%, 2016년 1.4%, 2017년 1.3%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1.8%로 4년 만에 상승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부터 초등학생의 문항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예를 들어주거나 쉬운 용어를 사용했고, 조사대상 기간을 예년(약 7개월)보다 두 달 가량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5.1%)이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17.6%), 스토킹(12.2%), 신체폭행(10.3%), 사이버 괴롭힘(10.2%) 순이었다. 사이버 괴롭힘의 비중은 중·고등학교(중 15.2%·고 15.7%)가 초등학교(8.2%)에 비해 약 7%포인트 높았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46.4%)이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실 안’(28.6%), ‘복도’(13.3%), ‘운동장’(8.1%) 등으로 '학교 밖'(27.9%)보다는 주로 '학교 안'(65.2%)이 많았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1.8%)이 가장 많았고, ‘하교 이후’(16.3%) ‘점심 시간’(15.7%), '수업 시간’(8.8%) 등의 순이었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는 응답은 80.5%로 전년 1차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가족(48.1%)에게 알린 경우가 가장 많았고, '학교’(16.7%), ‘친구나 선배’(10.1%), ‘117 학교폭력신고센터’(2.1%) 등의 순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로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4.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스스로 해결하려고'(16.5%),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6.1%), '알려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15.5%)등의 순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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