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미군 험프리지(K-6) 게이트 모습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 험프리지(K-6)기지 게이트 운영방식 변경을 놓고 지역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상인들은 미군측의 일방적 주출입 게이트 운영방식 변경시 그동안 부대 정문역할을 해 온 안정리 게이트 상권이 붕괴돼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험프리지(K-6)기지는 오는 10월2일부터 안정리 게이트의 통행시간을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진입만,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진출만 가능토록하고 이후시간에는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대신 반대편에 위치한 동창리와 함정리 게이트를 주 출입구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군 측은 부대 안전확보 및 교통량 분산을 통한 효율적 부대 입출입 필수 사항으로 태평양사령부의 지시에 의한 것인 만큼 주민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인들은 지난 17일 주민대책회의를 시작으로 팽성상인회 K-6 부사령관 면담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캠프 험프리스(K-6) 정문 진출입 축소운영 및 폐쇄반대를 위해 팽성읍 12개 단체협의회장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함께 지역 주민 서명부를 작성, 미군 및 평택시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정부와 시 차원의 대안마련을 요구키로 했다.
안정리 게이트 일대는 주한 미군을 상대로 한 렌탈하우스 등이 밀집해 있어 주한미군 대상 상권이 형성돼 있다.
상인들은 비대위 호소문을 통해 "평택미군기지 때문에 투자한 모든 이들의 생존권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밖에 없다"며 "지역주민의 정서와 생존권을 무시한 정책을 펼치려는 주민미군의 점령군 형태에 울분을 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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