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교원징계위원회 열려
올 2학기 강의 우선 배제하기로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성평등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23일 교원징계위언회를 열고 국문학과 K교수의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지난해 안식년을 보낸 K교수는 올해 2학기 시작되는 9월 강단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강의에서 배제됐다.
징계위는 이후 K교수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징계위가 열리면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가 먼저 이뤄진다"며 "징계위가 몇차례 소집된 후 결정이 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K교수는 자신의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들과 졸업생들에게 "나랑 뽀뽀하자", "나랑 자자", "사귀자", "사랑한다"는 등의 말을 하고 강제 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교수는 지난 2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후 지난 3월부터 학교에서 직권조사를 받았다. K교수의 성추행을 제보한 인원은 20여명이고 확인된 피해자는 7명이라고 대책위는 전했다.
대책위 측은 K교수의 파면·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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