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모집 드론·UAV운용 부사관에 548명 지원

【서울=뉴시스】 육군 신임 부사관 임관식 모습.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육군의 드론·무인항공기(UAV) 운영과 사이버작전 등을 담당할 장기복무 부사관 선발 제도가 첫 시행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육군은 5대 게임체인저와 특수전력 정예화의 핵심특기인 ▲드론·UAV운용 ▲사이버·정보체계운용 ▲특임보병 등 3개 특기에 대한 장기복무자 부사관 모집 지원서 접수 결과 255명 모집에 2155명이 지원, 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3개 특기 중 드론·UAV운용 부사관은 19명 모집에 548명(여성 67명)이 지원해 무려 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드론·UAV운용 부사관은 드론봇 전투체계에 필요한 대대급 이상 부대에서 드론봇과 UAV를 운용하게 된다.
사이버·정보체계운용은 6.6대 1, 특임보병은 6.9대 1로 나타났다. 사이버·정보체계운용 부사관은 정보 및 정보통신부대에 근무하며 사이버작전을 운용하고 정보체계를 관리한다. 특임보병 부사관은 특공·수색부대에서 특수임무를 담당한다.

【서울=뉴시스】 육군 드론 조종 시연 행사. (뉴시스DB)
전체 지원자 중 여성은 563명으로 26%를 차지해 부사관 직업에 대한 여성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군 특임보병은 10명 내외로 선발하는데 404명이나 지원자가 몰렸다.
육군은 선발 전형을 거쳐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초급반 교육을 거쳐 내년 5월 임관한다.
부사관 선발제도 변경 후 높은 지원율을 기록한 것은 장기복무가 가능해지면서 직업의 안정성을 보장해 준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육군은 전했다.
지난해까지는 전원 단기복무자로 선발해 일정기간 복무한 다음 장기복무 또는 복무연장으로 구분해 선발하면서 지원율이 낮았다. 올해부터 3개 특기는 임관할 때부터 전원 장기복무자로 선발, 직업의 안정성을 보장해 경쟁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 육군 측의 설명이다.
육군은 향후 부사관 중간계층인 중·상사 계급의 인원을 확대하고, 임관자 전원을 장기복무자로 선발하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여군 부사관은 여군인력확대 정책에 기반해 우수 인원을 점차 확대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장형갑 육군 인력계획과장(대령)은 "올해는 3개 특기에 한해 장기로 선발하지만 향후 관련기관과 협의해 적용 특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단계적인 인력구조 전환을 통해 숙련된 전투전문가를 확보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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