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최대 고비를 넘긴 청주전시관 건립 업이 첫 삽을 뜨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
전시관 건립 부지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 포함하기 위한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도는 심사 과정서 나온 위원회 의견을 반영한 조치 계획이 다음 달 초 최종 승인되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국토부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는 오송생명산단 조성 변경 계획을 심의 중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이 산단을 462만7000㎡에서 480만9000㎡로 넓히기 위해 국토부에 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청주전시관 건립 준비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조성이 완료된 오송산단에 전시관 건립 부지를 포함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아 각종 행정절차 진행 등에 탄력이 붙게 된다.
이 사업은 행안부의 중앙투자 심사도 무사히 통과했다. 지자체가 300억원 이상 투자 사업을 추진하려면 사업의 당위성, 필요성, 적정성 등에 대한 투자 심사를 받아야 한다. 행안부는 지난달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승인했다.
도는 오송산단 변경 계획이 승인되면 토지 보상 준비를 마친 뒤 오는 12월 협의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초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1년까지 건축 공사를 완료하고 다음 해 전시관의 문을 열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9월 초 오송산업단지 계획 변경이 승인되면 바로 토지 보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와 청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청주전시관은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에 인접한 10만4000㎡ 터에 연면적 4만176㎡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 2층과 지하 1층 건물에는 전시 시설, 회의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1698억원이다.
도는 3만1000㎡ 규모의 상업 용지도 개발해 쇼핑단지, 업무지원 시설 등의 용도로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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