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EBS 편향성' 질타…예산 삭감 주장도

기사등록 2018/08/24 18:11:47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노웅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08.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노웅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정윤아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10일 전체회의에서는 EBS의 편향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EBS 시사프로그램 '빡치미'의 정치적 편향성을 문제 삼아 예산 삭감을 주장했다.

  한국당 소속 비례대표인 김성태 의원은 "EBS는 지난해 국감에서 '지식채널 e 언론 4부작'과 같은 방송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소위에서도 이 같은 일 벌어질 경우 내년도 예산에서는 삭감한다는 공감대를 이뤄 이를 동의해줬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의 객관성과 공정성 위배는 물론, 정치편향성 방송을 해 교육방송의 본분을 잃었다. 올해 예산소위에서 전액 삭감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같은 당 정용기 의원도 "EBS 출연진을 보면 특정 정당 의원의 인기관리 프로그램 편성이 아닌가 싶다"며 "이런 것을 지적했더니 EBS에서 '시사 프로그램 제작하지 말라는 규정이 없다'고 오만방자한 답변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한국당 의원도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우려를 전달해도 시정이 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상황을 고치려면 두 가지다"며 "하나는 해당 문제에 대해 직접 징계하는 법이고, 다른 하나는 헛돈을 못 쓰도록 하는 방법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부대의견으로 앞으로 정치편향 프로그램을 만들 경우 예산을 반드시 삭감하겠다는 부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상직 의원 역시 "EBS 제작 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자 중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이 나오고, 노동부장관이 출연한다. 또 '빡치미'를 보면 출연자가 다 여당의원이다"라고 정치편향성 의혹을 제기했다.

  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도 "'빡치미' 출연자에 대해서는 저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EBS에서 하는 콘텐츠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한국당과 의견을 같이 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18.08.2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18.08.24. [email protected]
의원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방통위가 감독기관이긴 하지만 내용이나 편성에 관여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EBS가 운영 및 설립목적에 충실하고 정치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특별히 당부하고 감독권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과방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소관의 '2017 회계연도 결산안'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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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EBS 편향성' 질타…예산 삭감 주장도

기사등록 2018/08/24 18:11: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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