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금리 수준 2.50~2.75%로 제시
"연준, 완전고용, 물가목표 달성…통화 완화 제거해야"
"중립금리 도달 후 어떤 조치 필요할지 검토해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간) "3~4번의 추가 연방기금금리 인상이 있을 경우 금리가 중립적인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플란 총재는 이날 발표한 에세이를 통해 '중립금리' 수준을 2.50~2.75%로 제시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현재 미국 연방기금금리는 1.75~2.00%이어서 0.25%포인트씩 3번을 인상할 경우 이 수준에 도달한다. 중립금리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단기 금리 수준을 뜻한다.
카플란 총재는 논문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현재 3.9%인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3.7%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3.5%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립적인 정책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완화(accommodation)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연말까지 2% 목표치에 머물러야 한다"며 "경기 상황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한 뒤에는 무엇을 해야할지 검토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카플란 총재는 "나는 어떤 조치가 적절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한 걸음 물러나서 경제 전망을 평가하고 국채 수익률곡선 등 다른 요인들을 살펴보고 싶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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