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 탄산수 제조기업체 소다스트림 인수

기사등록 2018/08/20 16:55:32

인드라 누이 CEO, 탄산음료 사업 대안으로 소다스트림 선택

온라인 쇼핑 보편화로 탄산음료 위축…가정 내 고객 공략

【다보스(스위스)=AP/뉴시스】인드라 누이 펩시콜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9년 1월2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세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여성 최고경영자 중 한 명인 누이는 오는 10월 물러나기로 했다. 그녀는 펩시콜라에서 24년 간 일했으며 이중 12년을 최고경영자로 활동했다. 2018.8.7
【다보스(스위스)=AP/뉴시스】인드라 누이 펩시콜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9년 1월2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세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미국 여성 최고경영자 중 한 명인 누이는 오는 10월 물러나기로 했다. 그녀는 펩시콜라에서 24년 간 일했으며 이중 12년을 최고경영자로 활동했다. 2018.8.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펩시콜라로 유명한 글로벌 식품기업  펩시코(펩시)가 탄산수 제조기 업체 소다스트림을 32억 달러(약 3조5952억원)에 인수한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펩시는 이날 소다스트림 주식을 주당 144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30일 가중평균가격보다 약 32% 높은 액수다.

 펩시를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기업으로 바꾸길 원했던 인드라 누이 최고경영자(CEO)는 탄산음료 사업의 대안 중 하나로 소다스트림을 택했다. 소다스트림은 집에서 탄산수를 만들 수 있는 기계를 판매하는 업체다.

 이번 인수는 오는 10월 회사를 떠나는 누이 CEO의 가장 대담한 행보로 기록될 전망이다. 펩시가 상점이 아닌 가정에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되는 셈이다.

 식품마케팅연구소와 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2025년 70%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식품업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소매업자들은 가격을 쥐어짜고 있고, 소비자들은 좀더 새롭고 개별적인 브랜드들을 선택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탄산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펩시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오는 10월 3일 누이 CEO의 뒤를 잇게 되는 라몬 라구아르타 글로벌 운영책임자(COO)는 "소다스트림은 우리 사업과 매우 상호보완적인 성격"이라며 "전 세계에서 보다 개인화된 가정 음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휴 존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이제 우리가 하지 못했던 '가정용 음료'라는 사업에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다스트림은 기호에 맞는 탄산수를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기계라는 홍보 전략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1903년 영국에서 설립됐지만, 1998년 이스라엘 기업 소다 클럽에 의해 인수됐다.  소다스트림은 공장을 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및 산업지구인 미쇼르 아두밈에 두고 있다는 이유로, 전 세계적인 보이콧 운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계속 성장해, 올해 2분기 판매량이 100만대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22%나 늘었다. 올해 들어 주가는 26%나 올랐고 수익 전망치는 3배 이상 상향조정됐다.

 펩시는 현재 45개국 8만개 소매점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유통망이 넓어 이번 인수는 소다스트림의 사업 영역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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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 탄산수 제조기업체 소다스트림 인수

기사등록 2018/08/20 16:55: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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