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주재 이란 대사 "OPEC, 정치에 휘둘리면 안 돼"

기사등록 2018/08/20 05:47:57

"OPEC 정치화 추구하는 나라들 음모 막아야"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2018.8.7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TV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7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다시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2018.8.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란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정치에 휘둘리지 말고 회원국인 이란을 계속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파르스뉴스에 따르면 카젬 카리바바디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누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을 만나 이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카리바바디 대사는 "이란은 OPEC이 현재와 같은 시기에 회원국을 굳건하게 지지하며 OPEC의 정치화를 추구하는 나라들의 음모와 움직임을 막아 내야 한다고 믿는다"며 어떤 회원국도 다른 국가의 생산 및 수출 할당량 대체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이란과 OPEC의 관계를 강조하며 "OPEC의 독립성 유지는 특히 중요하다. 이 기구는 항상 독립적이고 전문적이며 비정치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올해 5월 이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탈퇴한 뒤 이달 7일부터 이란 독자 제재를 복원했다. 또 각국에 11월 4일까지 이란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최대 2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 증산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OPEC에 서한을 보내 회원국들이 합의를 어기고 일방적으로 추가적인 증산을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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