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종전선언해도 판문점선언 비준 어렵다는 한국당과 협치 못 해"

기사등록 2018/08/17 11:52:16

【파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는 하나입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8.16. yes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전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는 하나입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는 17일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종전선언이 됐는데도 4·27 판문점선언을 비준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가지는데 협치를 할 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서 출연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종전선언이 이뤄져도 4·27합의를 비준하기 어렵다고 하는 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맞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종전선언이 있더라도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면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은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 사회가 지금 냉전으로 인해서 굉장히 많은 갈등을 겪어왔지 않았냐. 정상회담을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고 종전선언을 한다는 게 얼마나 우리 분단체제에서 중요한 일이냐"면서 "그렇게 종전선언을 했으면 그야말로 평화체제로 가는 그 정상 간의 합의를 비준해주는 건 당연한 거다"라고 강조했다.

 대야 강성 이미지 우려에 대해 이 후보는 "협치라고 해서 무조건 상대방 의견을 따라다니는 건 아니다. 원칙을 가지고 임해야 된다"면서 "당시 한나라당은 그야말로 진짜 냉전수구세력의 표본이었다. 그러니까 선거에 참배고 그렇게 됐는데 지금도 한국당이 제대로 하려면 종전의 태도는 바꿔야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대해 "민생문제와 특히 요즘 국민연금 논란 등 사전에 충분한 논의나 준비 없이 국민들 걱정을 많이 끼쳐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은산분리 규제 완화로 진보적 지지층이 이탈했다는 의견에 대해 이 후보는 "인터넷은행은 여러 가지 금융환경이 많이 바뀌고 생활패턴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그 핀테크가 많이 지금 확산되고 있어 '좀 규제를 완화해주자' 라는 차원에서 나온 건데 원래 큰 틀의 금산분리 정책의 일환이기 때문에 우려하는 그 견해가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지지층한테 사전에 충분히 취지를 설명하는 절차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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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종전선언해도 판문점선언 비준 어렵다는 한국당과 협치 못 해"

기사등록 2018/08/17 11:52: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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