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언양읍성·서생포왜성 3차원으로 재현

기사등록 2018/08/17 11:28:00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문화재센터는 언양읍성 남문(영화루) 복원사업을 위한 발굴조사 결과, 언양읍성 최종 시기의 남문지, 옹성(성문 입구인 문지를 보호하기 위해 주로 반원형의 형태로 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성벽), 남쪽 성벽, 해자(성 밖을 둘러 파서 도랑으로 만든 곳) 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언양읍성 및 남문지(영화루) 원경. (사진=울산발전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하동원) 문화재센터는 언양읍성 남문(영화루) 복원사업을 위한 발굴조사 결과, 언양읍성 최종 시기의 남문지, 옹성(성문 입구인 문지를 보호하기 위해 주로 반원형의 형태로 성벽에서 돌출시켜 쌓은 성벽), 남쪽 성벽, 해자(성 밖을 둘러 파서 도랑으로 만든 곳) 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언양읍성 및 남문지(영화루) 원경. (사진=울산발전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국가지정문화재인 언양읍성과 서생포왜성을 누구나 3차원의 가상공간에서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울산시 울주군은 17일 군청 8층 비둘기홀에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재 증강현실 콘텐츠제작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증강현실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 세계를 합쳐 3차원 세계를 보여주는 기술이다.

 증강현실 콘텐츠는 반응형 웹(웹의 해상도와 레이아웃 등이 기기의 스크린 환경에 따라 반응해 유동적으로 변환되는 웹페이지)과 360 VR(키보드, 마우스, 핸드폰 센서 등을 활용해 사용자가 보고 싶은 방향이나 지점을 바라볼 수 있는 가상현실 기법)로 접할 수 있다.

 관람은 언양읍성의 경우 북문(계건문)에서 안내 간판을 따라 남문(영화루)으로 이동하며 객사와 동헌, 옹성, 해자, 성곽 등을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로 만나볼 수 있다.

 서생포왜성은 천수각과 되형 출입구, 내성 주출입구, 출격용 소곽, 주곽부, 엇물림형 출입구 등이 3차원으로 재현됐다.

 18일부터 핸드폰을 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콘텐츠를 다운받아 보면 된다. 군은 이달 말까지 외국어 버전도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역사적 가치와 교육적 활용도가 높은 언양읍성과 서생포왜성을 3차원으로 복원해 누구나 손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실제 복원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산 낭비와 문화재 훼손 문제없이 적은 예산으로 관람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언양읍성은 고려시대에 흙으로 쌓았던 성을 조선시대 연산군 때 확장해 돌로 쌓은 성으로, 네모꼴로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선 보기 드문 평지성이다.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의 축성법 변천 과정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인정돼 1966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서생포왜성은 1593년(선조26년) 진주성 전투가 끝난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축성 지시로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 1594년에 완성한 일본식 석성이다. 지난 1963년 1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4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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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 언양읍성·서생포왜성 3차원으로 재현

기사등록 2018/08/17 11:28: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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