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 개최

기사등록 2018/08/14 16:20:24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4일 오후 경남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경상남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에서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2018.08.14.(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14일 오후 경남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경상남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에서 박성호 행정부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2018.08.14.(사진=경남도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4일 오후 도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위로와 약속'이라는 주제로 ‘제3회 경상남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박성호 행정부지사, 이경희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 경남 여성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위안부 관련 도내 중·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이번 기림일 행사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피해자를 위로하고 역사적 사실을 알리며, 나아가 인권의 중요성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림일 행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이야기 ▲2H CREW의 '위안부' 춤 퍼포먼스 ▲극단 단디의 연극 '들리나요' ▲우리의 다짐 등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지난 201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담은 조례를 제정, 2016년 제1회 기념일 행사를 시작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현재 경남 도내 생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지난달 통영에 거주하던 김복득 할머니가 별세해 4명이 있으며, 대부분 90세 이상이다.

경남도는 이분들에게 생활안정지원금과 장례 보조비 지원 등 경제적 지원 이외, 읍면동 사회복지 및 보건소 담당 공무원 1대1 돌봄 서비스를 통해 건강 상태 및 생활을 살피고 있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날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민간단체들은 2012년 12월 대만에서 개최된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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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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