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비스트 멤버들, 대학특혜 의혹···"부정 있지 않았다" 해명

기사등록 2018/08/13 01:07:07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그룹 '비스트' 출신 '하이라이트' 멤버들인 윤두준(29), 용준형(29), 이기광(28)과 비스트 출신 솔로 가수 장현승(29)이 대학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2일 오후 SBS '8 뉴스'는 네 멤버가 동신대 재학 당시 학교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정상 출석이 어려웠음에도 출석 편의와 장학금을 보장 받았고 졸업까지 무난하게 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은 부인하고 나섰다. 이들의 현 소속사인 어라운드어스는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이 2010년 동신대학교에 동시에 입학했고 졸업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입학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생활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멤버들은 당시 무대와 앨범활동,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입학 당시에도 동신대 측에서 먼저 입학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아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어라운드 어스에 따르면 용준형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윤두준과 이기광은 정시모집을 통해 각각 실용음악학과와 방송연예과에 합격했다. 동신대 측은 이들의 입학 당시 "비스트가 학교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특별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라운드 어스는 "물론 성실히 학사 전 일정을 소화하는 타 학생들에 비해 멤버들이 학사 수업 전 일정에 참여를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학교 홍보모델로서 활동했고, 다른 학생들과 수업도 받았으며, 시험도 치러 갔고, 학교 부대 행사 등에도 성실히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장현승
장현승
"스케줄 상 도저히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학교 측에 양해를 구하고 따로 시험을 친 적도 있다"면서 "그러면서도 늘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교수업에 성실히 임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멤버 전원 모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고 덧붙였다.

장현승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과거 비스트를 담당한 직원에게 상황 파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장현승은 지난달 현역 입대했다.

2009년 데뷔한 비스트는 '픽션' '비가 오는 날엔' 등의 히트곡을 내며 톱 그룹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6년 장현승이 팀을 탈퇴,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외에 양요섭, 손동운 등 5인 체제로 재편됐다.

이들은 같은 해 7월 큐브에서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3집 '하이라이트'를 발매했다. 이후 다섯 멤버는 큐브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지난해 초 독립 레이블 어라운드 어스를 차렸다. 이후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활약 중이다. 장현승은 큐브와 재계약, 솔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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