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남북보다 한미동맹 우선은 판문점선언 장애"

기사등록 2018/08/12 11:35:56

"판문점선언 미 제재, 남측 부당 처사로 진전 못해"

【서울=뉴시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준비인력과 북측 인사가 지난 6월19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 로비에서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서울=뉴시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준비인력과 북측 인사가 지난 6월19일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 로비에서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북한이 남북관계 보다 미국의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한미 동맹을 우선시해 판문점선언 이행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외세에 대한 맹종맹동은 판문점 선언 이행의 장애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여가를 써나가려는 겨레의 이러한 지향과 요구에 비해볼 때 지금 판문점선언 이행에서 응당한 결실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당국은 이전 보수집권시기 조작된 단독대북제재와 유엔제재라는것들을 부둥켜안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해도 이쪽저쪽의 눈치를 보는 민망스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그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미국의 대북제재 책동과 그에 편승한 남측의 부당한 처사에 있다. 특히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를 대북제재의 틀안에서 다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서해지구의 쥐꼬리만 한 군통신선을 연결하는 극히 사소한 문제까지도 대양건너의 승인을 받느라고 야단을 피우고 개성공업지구에 개설하기 위한 공동연락사무소작업에 필요한 몇㎾용량의 발동발전기를 들여오는것도 제마음대로 결심하지 못하고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판문점선언은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이행할 수 없다. 지금은 누구의 눈치를 보면서 정치적 이속이나 체면유지를 위해 급급할 때가 아니라 그 어느때보다 제정신을 가지고 진정으로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매체는 또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보다 '동맹'을 우선시하며 어려운 국면타개보다는 쉽고 평탄한 길만 골라짚고 분위기조성으로만 북남관계를 굼때려는 치졸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남조선당국은 판문점선언에 관통돼 있는 근본정신에 맞게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책임적이고 성의있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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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12 11:35: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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