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한국타이어 내 직업병 요관찰자 7년새 3.8배 급증"

기사등록 2018/08/09 16:24:51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한국타이어에서 2011년 이후 7년 동안 직업병 요관찰자(C1)가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민중당 김종훈 의원(울산 동구)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특수건강진단 결과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내 C1 대상자는 지난 2011년 371명에서 지난해 1427명으로 7년새 3.8배 급증했다.

 C1 대상자는 2013년 264명으로 줄었다가 2014년 1318명으로 크게 늘었고 2015년 1266명, 2016년 1399명 등 계속 증가했다.

 질병 유소견자 가운데 직업병 유소견자(D1)도 이 시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23명에 그쳤던 D1 대상자는 2014년에는 382명, 2015년 526명, 2016년 561명, 지난해 565명으로 5년새 무려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반질병 유소견자(D2)와 일반질병 요관찰자(C2)를 포함한 전체 질환자 수도 7년 사이 776명에서 261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산재협의회는 "지난 2007~2008년 발생한 집단 돌연사를 능가하는 문제로 더 심각한 집단 사망사태를 앞둔 상황"이라며 "정부는 한국타이어를 즉각 긴급재난구역으로 선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훈 의원은 "한국타이어는 산재은폐 의혹을 10년 넘게 받아온 사업장"이라며 "직업병 요관찰자와 유소견자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전체 질환자 수도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고용노동부가 역학조사를 비롯한 원인 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김종훈 의원 "한국타이어 내 직업병 요관찰자 7년새 3.8배 급증"

기사등록 2018/08/09 16:24:5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