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낮 기온 34도 찍을듯…"예상했던 비 안 와 기온 상승"

기사등록 2018/08/09 11:29:35

수도권 낮 기온도 예상 대비 약 2도 상승

수원 35도, 광주 36도, 대구 36도로 전망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낮 소나기 가능성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절기상 입추가 지났음에도 폭염이 이어진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08.08.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절기상 입추가 지났음에도 폭염이 이어진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8.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9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의 폭염 수준이 전날 예보한 것보다 높아지겠다.

 당초 기상청은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상 변화로 날이 맑아지면서 기존 예측보다 낮 기온이 높을 것으로 다시 전망했다.

 기상청은 9일 "온난이류로 비가 아침부터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서울과 경기에서 온난이류가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구름이 거의 없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예상 최고기온을 상향 수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 예측치는 종전 32도에서 34도로 수정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낮 기온도 약 2도 올라 인천 33도, 수원 35도, 안양 35도 등으로 예상됐다.

 이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춘천 34도, 강릉 30도, 청주 34도, 대전 34도, 전주 35도, 광주 36도, 목포 34도, 대구 36도, 부산 33도, 제주 32도 등으로 예측된다.

 오전 11시 기준으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세종,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경남(통영 제외), 경북 문경·청도·의성·영주·안동·예천·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전남(거문도·초도 제외), 충북, 충남, 강원 양구평지·정선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 서해5도, 경기, 전북에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울산, 부산, 제주도 남부·동부·북부·서부, 경남 통영, 경북 영양평지·봉화평지·경주·청송, 흑산도·홍도, 전남 거문도·초도에 발효됐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각각 낮 기온이 35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대기 불안정이 약화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예상됐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은 적어졌다. 다만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라며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그친 뒤에는 불쾌지수가 높고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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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기온 34도 찍을듯…"예상했던 비 안 와 기온 상승"

기사등록 2018/08/09 11:29: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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