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지자들에 손 흔들며 미소
포토라인 서자 웃음기 거두고 담담
아내 김정순씨와 함께 특검팀 도착
시민 100여명, 지지·비판 갈려 소란
【서울=뉴시스】나운채 옥성구 기자 =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서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특검 사무실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운 김 지사는 변호인과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서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특검 사무실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운 김 지사는 변호인과 함께 조사실로 향했다.
김 지사 출석 길 양옆으로 지지자들과 비판자들이 목소리를 높여가며 구호를 외쳤다. 지지자들은 분홍 장미를 들어 올리며 "지사님 힘내세요"라고 말했고, 비판자들은 "김경수를 구속하라"고 소리쳤다. 앞서 지난 6일 첫 소환 때보다 과열된 분위기였다.
이에 김 지사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러다가 특검 사무실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섰을 때는 웃음기를 거뒀다.
이에 김 지사는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러다가 특검 사무실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섰을 때는 웃음기를 거뒀다.
김 지사는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 입장은 지금도 변함없다"며 "'정치 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 주길 마지막으로 당부드린다"고 담담하게 말한 뒤 살짝 미소를 지었다.
김 지사는 취재진이 질문하러 가까이 다가오자 "가면서 말씀하자"며 걸음을 옮겼다. 드루킹 측에게 일본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냐는 질문이 나오자 "제안한 적 없다"고 단호히 답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취재진이 질문하러 가까이 다가오자 "가면서 말씀하자"며 걸음을 옮겼다. 드루킹 측에게 일본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냐는 질문이 나오자 "제안한 적 없다"고 단호히 답하기도 했다.
이날 김 지사는 부인인 김정순씨와 함께 특검 사무실로 왔다. 김씨는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저희는 늘 함께한다. 저번(1차 소환)에도 같이 있었다"고 취재진에 밝혔다. 김씨는 지지자들과 악수를 한 뒤 곧바로 차에 올라타 현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특검 사무실 인근은 지지자들과 비판자들 100여명이 모여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경찰은 6개 중대(500여명)를 투입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다만 시민 간 물리적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특검 사무실 인근은 지지자들과 비판자들 100여명이 모여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경찰은 6개 중대(500여명)를 투입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다만 시민 간 물리적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민들은 김 지사가 조사실에 들어간 직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있었다. 지지자들은 '김경수 힘내라', '우리는 믿습니다'라는 등 글귀가 적힌 피켓을 흔들었고, 비판자들은 '김경수 억울하니?', '드루킹은 자백하라'는 플래카드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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