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머스크 "테슬라, 비공개로 전환 바라…최종 결정은 주주의 몫"

기사등록 2018/08/08 04:56:3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가장 잘 굴러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싶다"면서도 "최종 결정은 아직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궁극적으로 주주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내가 바라는 결과가 나오면 테슬라와 우리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떤 결과가 나와도 우리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날 앞서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를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혀 주식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약 47만1450원)에 비공개 회사로 만드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며 "자금은 확보 됐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360달러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이미 미국에서 가장 값비싼 자동차 회사를 더욱 값어치가 높게 만드는 방법"이라며 "(주당 420달러 기준) 테슬라의 가치는 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앞서 꾸준히 공개 시장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규제기관과 비평가 및 기자들과 불화를 겪었다"며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은 공개 시장에서 받을 집중적인 감시를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회사를 비공개로 전환하면 '많은 두통거리’를 줄일 수 있냐는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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