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QR코드로 사이다 구매..."앗 이거 특정상품" 웃음꽃

기사등록 2018/08/07 18:23:06

소상공인·자영업자 고충 염두..."카드 수수료 획기적 인하 가능"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방문 행사를 마친 후 페이콕 부스에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QR코드 결제 방식에 대해 설명 듣고 시연하고 있다. 2018.08.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방문 행사를 마친 후 페이콕 부스에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QR코드 결제 방식에 대해 설명 듣고 시연하고 있다. 2018.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용카드 없이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핀 테크(금융 기술 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폰 QR코드(격자무늬 바코드)로 사이다를 결제하는 과정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청사를 찾아 인터넷 전문은행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한 직후 핀테크 업체들의 부스를 돌며 시연했다.

   이번 방문은 혁신성장 실현을 위한 규제혁신의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두 번째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을 처음 언급한 바 있다.

   국내 인터넷 전문은행의 핀테크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당 기술은 신용카드 없이 오로지 스마트폰 앱 속 QR코드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 앱을 실행해 상품이나 판매자 QR코드를 촬영한 후, 금액을 입력해 결제를 요청하면 바로 사용자의 계좌에서 사업자의 계좌로 현금이 이체되는 간편한 방식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4일 한·중 정상회담으로 중국에 방문한 문 대통령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처음 접해보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베이징 대중식당에서 직원의 스마트폰 결제 과정을 지켜본 대통령은 "이걸로 다 결제가 되는 것이냐"고 놀라워하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은 핀테크 업체인 페이콕 부스를 찾아 직접 스마트폰을 들고 시연에 나섰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방문 행사를 마친 후 페이콕 부스에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QR코드 결제 방식에 대해 설명 듣고 시연하고 있다. 2018.08.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린 인터넷 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방문 행사를 마친 후 페이콕 부스에서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QR코드 결제 방식에 대해 설명 듣고 시연하고 있다. 2018.08.07. [email protected]
   QR코드로 대통령이 선택한 상품은 시원한 음료, 그 중에서도 사이다였다. 그러자 대통령은 "아, 이거 특정상품"이라며 당황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판매자가 결제한 사이다를 건네자 대통령은 "칠성 광고 같네"라며 농을 던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QR코드 결제에 수수료가 적게 든다는 데에도 관심을 보였다. 아무래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소상공인과 중소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방안'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대통령에 연 매출 3억 미만의 소상공인 사업주들이 QR코드 결제 방식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3억 이상은 0.3%의 수수료가, 5억 이상은 0.4%의 수수료를 내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 인하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겠다"며 화답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금 소비자들은 신용카드가 100% 훨씬 유리하고 편리하다고 생각한다"며 "(QR코드 결제방식이)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에, 소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마련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보탰다.

   대통령은 이에 "신용카드하고 (QR코드 결제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며 "신용이 필요한 경우 신용카드로, 그다음엔 즉시 결제 가능한 경우 이걸로 (하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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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QR코드로 사이다 구매..."앗 이거 특정상품" 웃음꽃

기사등록 2018/08/07 18:23: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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