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노태우·김재규' 역대 보안·기무사령관 사진…역사 속으로

기사등록 2018/08/07 11:38:58

【과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경기 과천 국군기무사령부의 모습. 2018.07.10.   taehoonlim@newsis.com
【과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경기 과천 국군기무사령부의 모습. 2018.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새롭게 창설되는 '군사안보지원사령부'에는 역대 보안사·기무사 지휘관의 사진 등이 회의실에 배치되지 않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7일 "군사안보지원사는 새로운 부대가 창설되는 것"이라며 "당연히 역대 사령관의 사진을 게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무사 내 회의실 등에는 역대 사령관의 사진이 없고, 역사관에 게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사안이 지적되자 올해 회의실 내 역대 사령관 사진 등을 제거한 바 있다.

 특히 이 사진에는 국군보안사령부 20대, 21대 사령관을 지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내란죄로 형을 살았던 두 대통령 사진은 게재됐지만, 16대 사령관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게재돼 있지 않아 한때 기무사의 '역사편향'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 전 중정부장 사진은 10·26사건 이후 전 전 대통령이 보안사령관 시절 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군사안보지원사 창설로 역대 사령관 사진은 사령부 회의실 등에서 자취를 감출 예정이다. 다만 역사자료 차원에서 보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역대 사령관 사진은 역사관으로 이관해서 역사 기록차원에서, 보존 차원에서 게시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이후에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창설됐을 때 역사관을 그대로 운영할지 여부는 이후에 판단 내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사안보지원사 창설준비단은 내달 1일 새 부대 창설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사령부의 조직과 인사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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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8/07 11:38: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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