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섬 주민들도 거리로 긴급 대피
지진후 발령됐던 쓰나미경보는 해제
【발리=AP/뉴시스】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진은 롬복 섬에서 서쪽으로 100㎞쯤 떨어진 발리 섬에까지 큰 진동을 전할 정도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7시 46분쯤 롬복 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발리 섬의 오토바이들이 부서져 내린 건물 파편들을 맞고 쓰러져 있는 모습. 2018.08.06.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19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진은 롬복 섬에서 서쪽으로 100㎞쯤 떨어진 발리 섬은 물론 500km 지점까지 진동을 전할 정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인도네시아 관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규모 7.0의 지진으로 인해 한 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한 1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이날 지진이 발생하면서 롬복은 물론 이웃 발리 섬의 주민들까지 집밖으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즈물 아크야르(Najmul Akhyar) 북 롬복 지역 대표는 이날 메트로TV와의 인터뷰에서 정전으로 인해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직후 발령됐던 쓰나미 경보는 수 시간만에 해제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7시 46분쯤 롬복 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롬복 섬에서는 군인과 구조대원들이 들것과 카펫 등을 이용해 부상자를 대피 센터로 실어 나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완 아스마라(Iwan Asmara) 롬복 섬 재난 관리 담당자는 지진이 발생하자 북 롬복과 마타람 지역의 주민들이 공포에 떨며 집 밖으로 뛰쳐나와 고지대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롬복 섬 주민인 하리안이라는 여성은 “TV를 보고 있었는데 큰 진동을 느꼈다. 전등이 흔들렸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라’라고 외쳤다. 전기가 끊어졌다. 나는 어둠 속으로 달려 나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진 직후 롬복 공항의 전기가 끊기면서 사람들이 30여 분 동안 긴급 대피하기도 했으나 곧 공항은 곧 운영을 재개했다.
롬복 섬 인근에 있는 발리 섬의 관광 중심지인 덴파사르에서는 백화점과 공항 터미널 등의 천장 패널이 떨어져 내리면서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발리를 찾은 호주 관광객인 미셸 린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호텔 손님들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나도 따라서 뛰었다.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찼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달 29일 롬복 섬에서는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목숨을 잃었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약 130개의 활화산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진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수마트라 섬에서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 발생으로 인해 23만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한 인도네시아 관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규모 7.0의 지진으로 인해 한 살짜리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한 1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BBC방송은 이날 지진이 발생하면서 롬복은 물론 이웃 발리 섬의 주민들까지 집밖으로 긴급 대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즈물 아크야르(Najmul Akhyar) 북 롬복 지역 대표는 이날 메트로TV와의 인터뷰에서 정전으로 인해 정확한 상황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직후 발령됐던 쓰나미 경보는 수 시간만에 해제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7시 46분쯤 롬복 섬 북동쪽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롬복 섬에서는 군인과 구조대원들이 들것과 카펫 등을 이용해 부상자를 대피 센터로 실어 나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완 아스마라(Iwan Asmara) 롬복 섬 재난 관리 담당자는 지진이 발생하자 북 롬복과 마타람 지역의 주민들이 공포에 떨며 집 밖으로 뛰쳐나와 고지대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롬복 섬 주민인 하리안이라는 여성은 “TV를 보고 있었는데 큰 진동을 느꼈다. 전등이 흔들렸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라’라고 외쳤다. 전기가 끊어졌다. 나는 어둠 속으로 달려 나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진 직후 롬복 공항의 전기가 끊기면서 사람들이 30여 분 동안 긴급 대피하기도 했으나 곧 공항은 곧 운영을 재개했다.
롬복 섬 인근에 있는 발리 섬의 관광 중심지인 덴파사르에서는 백화점과 공항 터미널 등의 천장 패널이 떨어져 내리면서 공포에 질린 시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발리를 찾은 호주 관광객인 미셸 린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호텔 손님들이 밖으로 뛰쳐나갔다. 나도 따라서 뛰었다. 건물 밖으로 뛰쳐나온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찼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달 29일 롬복 섬에서는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목숨을 잃었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있어 약 130개의 활화산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진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수마트라 섬에서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 발생으로 인해 23만 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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