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김경수 소환 D-1…"만반의 준비"

기사등록 2018/08/05 10:55:48

특별한 소환자 없이 신문 사항 정리 주력

압수물 분석·관련자 진술 종합 등 작업 중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틀 앞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특검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드루킹' 김 모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2018.08.0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틀 앞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특검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드루킹' 김 모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2018.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 조사를 하루 앞둔 5일 특별한 소환자 없이 준비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날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주요 인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 조사가 특검 성패를 거른다는 판단 하에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양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김 지사 관사 등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와 관련자 진술을 종합해 신문 사항 작성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전날에는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모씨를 불러 상당 시간 조사하기도 했다. 

 김 지사가 제기된 의혹과 혐의를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만큼 이 작업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 지사 조사 당일 김씨와 대질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을 사실상 승인하는 등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 인물 동선 파악 등을 통해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댓글 조작에 사용된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 시연에 참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 지사에게 업무방해 혐의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 6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김 지사 조사는 장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 일당의 댓글 조작 사실을 묵인 또는 요청했는지, 김씨 측에 오사카 총영사 자리 등 대가를 먼저 제안했는지가 조사 핵심이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최근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특검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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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김경수 소환 D-1…"만반의 준비"

기사등록 2018/08/05 10:55: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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