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EAS외교장관회의서 '비핵화 지지' 당부

기사등록 2018/08/04 17:02:14

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개최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왼쪽 네번째)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각 국 외교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8.04. dahora83@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왼쪽 네번째)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각 국 외교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강경화 장관은 4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 목표가 조속히 달성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EAS 회의에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이외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고노 일본 외무대신,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차관, 비숍 호주 외교장관, 피터스 뉴질랜드 외교장관, 싱 인도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가 대화와 평화의 국면으로 전환됐다"면서 "현재 출발점에 서 있는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 목표가 조속히 달성될 수 있도록 EAS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EAS 참석자들은 최근 한반도 정세 진전을 환영하는 동시에 긍정적 변화를 주도해온 우리 정부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또 우리 공동의 목표인 동아시아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역내 주요국이 모두 참여하는 최상위 전략 포럼으로서 EAS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EAS 차원에서 해양 안보, 테러리즘 등 비전통 안보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아세안과 중국 장관들은 최근 중국과 아세안 간 진행 중인 남중국해 행동 규칙(COC). 미국, 일본 등 일부 참석 장관들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 보장,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자제를 촉구했다.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8.08.04. dahora83@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배훈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오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18.08.04. [email protected]
미국 등을 포함한 여러 국가 장관들은 자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정책을 설명했다. 참석 장관들은 이러한 정책들이 포괄성, 개방성, 투명성,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존중 등 원칙들을 바탕으로 역내 평화와 번영 증진에 기여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장관들은 오는 11월 EAS 정상회의에서 채택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세안 스마트시티,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핵 안보, 외국인 테러리스트 귀환자 위협 대응 관련 성명들이 국제사회가 당면한 현안들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상회의 전까지 문안협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건설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카르타 주재 EAS 대사회의 정례화와 웹사이트 설치 등 EAS의 제도화가 진전되고 있음을 환영하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도 EAS가 전략포럼으로 지속 강화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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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EAS외교장관회의서 '비핵화 지지' 당부

기사등록 2018/08/04 17:02: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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