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부, 대기업 의지해 투자·고용 늘리려는 의도 없다"

기사등록 2018/08/03 20:21:26

"삼정전자 방문 계획, 의도하지 않은 논란 야기되는 건 유감"

"혁신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합심해 노력해야 할 때"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위워크 서울역점에서 열린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2018.08.02.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위워크 서울역점에서 열린 혁신성장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2018.08.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대기업에 의지해 투자나 고용을 늘리려는 의도도, 계획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청와대, 김동연에 "삼성에 투자·고용 구걸 말라" 제동'이라는 기사에 이례적으로 "삼정전자 방문 계획과 관련해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야기되는 것은 유감"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김 부총리는 "지금의 경제 상황 하에서 이런 논란에 에너지를 낭비할 여유가 없다"며 "경제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데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제부처 장관들이 우리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주체들을 만나는데 그 대상을 가릴 일이 아니다"라며 "부총리 취임 이후 현장을 40회 방문하는 등 시장과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4번 만났지만 투자나 고용계획에 간섭한 적이 없다"며 "투자나 고용계획의 의사결정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모든 경제주체가 신바람 나게 일하고 우리 경제가 혁신을 통해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장여건과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기업의 바람직하지 않은 지배구조나 불공정거래는 투자나 고용과는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제는 이런저런 논란에서 벗어나 혁신성장과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합심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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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정부, 대기업 의지해 투자·고용 늘리려는 의도 없다"

기사등록 2018/08/03 20:21: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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