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3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8322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7942위안 대비 0.0380위안, 0.56% 대폭 절하한 것이다.
1일까지 연속 내리면서 2017년 5월 이래 1년3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은 기준치는 전일 5거래일 만에 절상했다가 다시 크게 떨어졌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내리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이래 위안화 절하가 급격히 진행하면서 통상마찰이 환율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1238위안으로 전일(6.0857위안)보다 0.0381위안, 0.63% 대폭 내렸다.
지난달 30일 2017년 6월 말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기준치는 4거래일 만에 절하됐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유로=7.9210위안, 1홍콩달러=0.87042위안, 1영국 파운드=8.8999위안, 1스위스 프랑=6.8695위안, 1호주달러=5.0327위안, 1싱가포르 달러=4.9926위안, 1위안=164.81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앞서 2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8381위안, 100엔=6.1220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환율은 장중 일시 1달러=6.8515위안까지 떨어져 2017년 5월 말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3일 시중에 유동성이 비교적 풍부하다는 이유를 들어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7월30일 시작한 금주 들어 인민은행은 만기가 돌아온 역레포 회수를 통해 유동성 2100억 위안(약 34조4232억원)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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